과일과 채소 의 즙으로도 염색할 수 있을까?
천연염색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자연에서 얻어지는 순수천연재료인 식물, 동물, 광물 등에서 얻어지는 염료로 염색하는 것을 천연염색이라 합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붉은꽃, 노랑꽃, 연두잎, 갈색수피, 붉은색뿌리, 붉은색 과일등은 식물성 염색재료로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멋진 염색재료들입니다.
또 붉은색 적토, 황토, 갯벌의 검은색 흙, 색깔이 있는 돌 등 광물성에서도 염색을 할 수 있는 색소를 추출하여 쓰고 있습니다.
원시 시대부터 쓰여졌던 동물의 피 조개류의 분비물, 오징어 먹물, 코치닐(COCHINEAL중남미 사막지대에서 자생하는 연지충의 암컷을 분말로 만든 염색재료)이나 연지충(커이즈KERMES라고도 함) 등은 동물성 염료재료입니다.
이렇게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에서 얻어진 염료를 열을 가해 얻는 방법과 즙을 짜서 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색소를 추출하여 섬유에 염착시키는 행위를 천연염색이라 합니다.
천연염색 재료는 지리적 환경, 일조량, 생육조건, 채취시기, 채취부위, 재료의 보관 방법 등에 따라서 색소의 양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색의 재현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식물, 동물에서 얻어지는 염료는 식물, 동물이 자신이 필요에 의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므로 종류도 다양하고 종류별로 성질도 다양하여 이것들을 이용하는데 신중해야 되며 섬유에 염료가 염착되어야 염색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섬유와 염료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친화력이 있어야한다. 염착은 섬유와 염료의 물리적 힘과 화학적 구조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비교적 섬유에 친화력이 큰 것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될 것입니다.
천연염색에 사용되는 재료 중에 대부분이 식물에서 얻어지는 염색재료이므로 천연염색은 식물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식물염료로 염색한 원단들을 어떻게 배색을 맞추어도 조화가 잘 됩니다.
자연 속에서 식물들 스스로 잘 어울렸던 색을 보고 자란 사람의 눈에는 특별하게 부조화를 이루는 색이 없기 때문에 천연염색을 한 천이나 실을 만들어 놓은 어떠한 작품도 서로 잘 어울리는 배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천연염색은 어느 광고에서 나온 카피 같이 1년 밖에 안 된 것도 10년이 된 것 같은 10년 된 것도 1년밖에 안된 것 같이 늘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며 안정감을 줍니다.
그러나 식물에서 얻어졌다고 바로 염색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