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 수산자원 중 어류의 가입 과정
어류의 '가입(recruitment)'에 대해서 질물을 주셨는데, 가입이란 생물학적으로 새끼에서 성장하여 성체가 되는 현상을 말하기도 하며, 수산학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장하여 어업의 대상이 될 때 가입했다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어류는 알을 낳는 난생이며, 알에서 부화한 어류의 새끼는 '자어(larvae)'라고 합니다. 자어는 다시 난황을 달고 있는 난황자어, 난황을 흡수하고 외부먹이를 처음으로 섭식하는 전기자어, 자어의 척색말단이 휘어지는 중기자어, 그리고 척색말단이 완전히 굴곡되고, 지느러미가 정수에 달하기 전인 후기자어로 구분됩니다. 이런 발생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쳐 지느러미가 정수에 달한 시점 이후 반문 등 체색이 성어와 다른 단계인 '치어(juvenile)'가 됩니다. 이후에는 미성어 단계를 거쳐, 생식능력이 생긴 이후 성어로 가입이 이루어집니다.
근래 지구온난화에 의해 야기된 표층수온 상승과 그로 인한 다양한 환경변화와 관련하여, 어족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서 가입 과정에서 알과 자어 시기는 외부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시기이며, 대략 90%이상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어종의 주 산란기에 생존에 적합하지 못한 해양환경이 지속된다면 해당 어종의 새끼들이 가입할 시기에 매우 적은 개체만 생존해 있을 것이고,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지속적인 자원의 감소가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족자원의 감소는 해양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남획(overfishing)'의 문제도 있기에, 어족자원을 이용하는 인간의 보존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작성부서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0..-660-8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