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이 약초 인가요?
더덕은 그 뿌리를 한약재로 쓰는데 사삼이라고 합니다.
더덕은 도라지과(길경과,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잔대와 함께 그 뿌리를 사삼으로 사용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잔대를 쓰는 곳도 있고 더덕을 쓰는 곳도 있습니다.
더덕이 원래는 깊은산에 잘 자라서 사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깊은 데서 나는 것니까
낮은 산이나 들판에 나는 잔대보다 크기도 더 크고 효과가 더 좋다고 봤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삼은 더덕을 사용했고요...
중국은 잔대뿌리를 남사삼, 갯방풍뿌리를 북사삼이라고 쓰고,
일본에서 잔대뿌리를 사삼이라고 했죠.
사삼이라는 것은 모래땅에서 자라는 삼이라고 하는 뜻이고,
양유는 뿌리에서 흰즙이 나와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죠.
다 똑같은 말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더덕을 쓰면 됩니다.
지금에 와서 중국인삼 가져와서 중국인삼이 진짜니 한국 인삼이 진짜니 할 필요는 없죠.
잔대의 효능은 지혈, 거담, 뱀독에 대한 해독...
이게 대표적인 잔대의 효능인데 현대 약리적으로는 사포닌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덕은 뱀독에 쓰지는 않죠.
더덕의 현대약리적 성분은 주로 사포닌과 이눌린으로 잔대와 같은데요...
더덕의 원래 효능은 폐열을 내리고 진해 거담작용입니다.
보통 열 나고 입안이 마르고 기침 가래, 토혈 등에 쓰게 되죠.
다만 더덕은 식욕으로 많이 쓰는 만큼 그다지 효과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동물실험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지방을 내리고 혈관확장작용이 있어 25% 이상 혈압을 내린다고 되어있죠.
그다지 다용하는 한약재가 아니지만 민간에서 식품으로 몸에 맞게 먹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평소 몸이 차고 약한 분들은 좋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