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 생선 이 건망증에 좋아요?
나이가 먹을수록 자꾸 건망증이 심해져 큰일입니다. 한참 공부하던 청소년 때는 못할 일도 없을 것 같았는데 자꾸 나이가 먹어가면서 기억력도 감퇴되고 건망증 때문인지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약속이나 기념일 등을 잊었을 때 처럼 곤란한 때도 없습니다. 요즘은 한참 젊은 20대인데도 건망증이 심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망증에 무엇이 좋은지 나름대로 찾아 보았습니다. 기억력 증진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덜 쓰고 식초를 많이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금은 신장기능을 약화시키고 신장기능과 연계되어 있는 뇌수의 기능도 약화시키기 때문이랍니다. 반면에 식초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며 피로물질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건망증을 치료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밖에 오미자를 살짝 흔들어 씻어서 체에 걸러 물을 뺀 후 오미자 1컵에 물 18컵을 붓고 한소끔 끓인 다음에 하루쯤 그대로 두어 오미자 물이 우러나도록 합니다. 물이 우러나면 체에 걸러 물만 받아 두고 마실 대 물을 타서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서 졸음도 쫓고 과로로 시력이 떨어졌을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눈이 침침할 때는 결명자 차가 좋다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이미 알고 있는 분도 있으시죠 보리차 대신에 결명자를 하루 20g씩 프라이팬에 볶아 차처럼 끓여 마시면 눈의 피로에 좋다고 합니다. 시중에 결명자를 차처럼 끓여 먹을 수 있게 나와 있어서 결명자를 구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특히 한참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나도 건망증이 심해서 오미자 차를 자주 마셔야 할 것 같네요!
건망증 대처법
건망증을 예방하려면 신체를 단련하듯 두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하루 1시간 가량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기억력을 보전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독서, 바둑, 장기, 게임 등의 지적인 자극은 뇌신경세포의 가지를 두껍게 해 뇌의 용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건망증이 심할 때는 메모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또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거나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말초신경을 자극해 건망증을 퇴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중풍환자들이 마비된 손발을 물리치료를 통해 열심히 움직이게 하는 것도 결국 손상된 뇌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 문화생활을 즐기면 뇌가 자극을 받아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뇌가 활발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영양공급 또한 필수적이다. 탄수화물은 뇌기능을 작동시키는데 주요한 에너지원이다. 특히 호두나 참깨, 잣 등의 견과류는 건망증 해소에 좋은 식품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 식품에는 뇌신경세포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있다. 흔히 참치,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이 두뇌 발달에 좋은 식품으로 권장되는 것도 불포화지방산으로 불리는 DHA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신경세포의 돌기를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인지질을 구성하는 작용을 한다.
체내 필수 미네랄 성분인 아연이 부족해도 건망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연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굴, 게, 샐러리, 생무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섭취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파괴 요인들을 멀리하는 것이다. 라면이나 햄버거, 피자, 핫도그 등 가공 및 냉동식품은 체내 아연성분을 파괴한다. 이들 가공식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인산염이 아연을 파괴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앞서 불포화지방산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과산화지질도 뇌에 피로를 축적시키는 물질이다. 과산화지질은 주로 튀김류와 말린 생선 등에 많다.
비타민 C가 함유된 양배추나 레몬 등도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그밖에 건망증을 해소하려면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과식을 피해야 한다. 배가 부르면 소화 작용을 돕기 위해 모든 혈액이 위장으로 모이게 되고 뇌에는 피가 부족해져 집중이 안되고 멍해짐을 쉽게 느낀다. 이와 함께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도 원활한 두뇌활동을 위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