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3년동안 고추농사 실패해서 하우스로 고추 심었더니 이게 웬일 도와주세요
위 고추의 현상은 석회결핍과 입니다. 일종의 생리장애입니다. 칼슘 부족이 맞습니다.
석회결핍증상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석회라는 성분의 이동성이 낮기 때문에 고추에선 양분이동의
끝지점인 고추의 끝 부분(고추 씨자리 끝과 씨앗이 검게 변함)에서 그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수분공급과 영양제를 살포한다고 해서 그 증상이 바로 사라지진 않습니다.
원인은 첫째, 하우스 토양 내에 석회가 부족해서 일 수 있습니다. 모래성분이 많이 함유된 토양일 수 있습니다.
이는 토양분석을 통해 내 땅의 양분 함유량을 파악해 보실 수 있습니다.
둘째는 주기적인 수분공급이 되지 않아 토양이 건조했을 수도 있습니다. 양분은 수분을 따라 흡수되기 때문에
토양 내 석회성분이 있어도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분이 공급되더라도 하우스 특성상 고온으로 인해
수분의 증발이 많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고추가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지 고추의 경우 식재 후 가뭄기인 5월 ~ 6월 장마 전까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마기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석회결핍 증상이 사라집니다.
대책으로는 인근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사를 해보시고, 내 땅의 특성을 파악하신 후에 미리 심을 땅을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석회는 이동성이 낮기 때문에 미리 살포하여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재배 시 양·수분의 적절한 공급이 중요합니다. 하우스의 경우는 고랑관수보다는 점적관수 시설을 하셔서
주기적인 양분과 수분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노지의 경우는 강우로 인한 고추에 필요한 양분이 1/3 정도
자연적으로 공급되어집니다. 그래서 탄저병과 역병 방지라는 하우스의 장점을 살리시기 위해서는 단점을
보완해 나가셔야 합니다. 수분공급과 영양제(칼슘성분이 많이 함유된)를 살포하시고 있으니 증상은 좋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