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크는 어떤 채소 인가요?
리이크는 서양마늘이라고 불립니다.
잎마늘 대체 작목으로 유망한 리이크(Leek)
1. 국내재배 경력
리이크의 도입은 '90년초에 일부 수입종묘사를 통하여 '그린가락'이라는 상표명으로 국내에 처음 알려졌으며, 도시근교의 일부 특수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에 의해 소면적으로 재배된 것이 우리나라 리이크 생산량의 전부였다. 원예연구소에서도 유전자원 수집 차원에서 시험 재배되기도 하였으나, '96년 이전까지는 우리 나라 기후 및 특성에 맞는 재배법의 연구는 없었는데, 본격적인 리이크 재배연구의 시작은 '96년 강원도농업기술원 해안농업시험장(구 강릉근채시험장)에서 고랭지 소득작목 개발과제의 작물로 리이크를 선정, 강릉시 왕산면(해발 640m)비가림 하우스에 직파재배를 시작으로 '97년 플러그 육묘재배법 개발, '98년 리이크 평난지 2기작 작형개발, '99년 리이크 주년생산체계 기술 개발 등 4년간 시험연구를 수행하였다.
2. 식물학적 특성
우리나라의 잎마늘(풋마늘)과 비교하면 지상부의 외형은 거의 비슷하지만 잎이 좀더 넓고 길며 줄기부분 또한 휠씬 굵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재배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늘은 주아나 인편과 같은 영양체를 이용하는데 비해 리이크는 파처럼 종자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종자의 크기는 양파종자와 비슷하나 길이는 3∼4mm, 폭 1∼2mm, 두께 0.5∼1mm이다. 발아력은 채종시기부터 약 2년정도 갖고있으며, 2년이 지난 종자의 발아력은 현저하게 저하한다. 발아기간은 품종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8℃∼20℃일 때 약 10∼15일이 소요된다.
3. 품종
국내에 이미 도입되어 시중에 유통되는 품종은 대략 10여종<그림 1>으로 각기 다른 재배양식을 지니고 있지만, 동해안 지역에 시험 재배되고 있는 품종 외에는 재배현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품종의 전체적인 특성은 호냉성채소(好冷性菜蔬)로서 내한성이 양파보다 휠씬 강하여 남부지역에는 7엽이상 되었을 경우 무가온 하우스에서도 월동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고온에 약하여 여름 출하용으로 재배 시에는 평난지보다는 고랭지가 유리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1> 비가림하우스 내 리이크 품종별 시험구('99, 해안농업시험장)
4. 재배방법
1) 파종
직파 할 경우 리이크 종자는 토양온도가 11℃∼23℃에서는 발아가 잘되지만 27℃이상이 되면 급속히 발아율이 떨어지며, 파종깊이 또한 0.5cm 이상이 되어도 저하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트레이육묘판(200공)을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 상토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원예용이면 무난하지만, 파종하기 전에 상토를 충진 할 때는 압착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리이크는 과채류에 비해 지근수가 적어, 압착이 되지 않으면 정식할 때 묘만 뽑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육묘판을 포개어 상토를 압착한 후에 파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육묘 및 정식
베드 또는 모판에 산파하는 육묘재배는 직파보다 생육 및 수량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리이크 생산량이 많은 유럽이나 기타 다른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고는 있지만, 육묘부터 수확까지의 재배기간이 길고(약 8개월 소요) 우리나라와 같이 소면적의 기술 집약적인 농업여건에서 작기 별로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재배기간을 단축하면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트레이육묘 재배법<그림 2>을 이용하였다. 현재 트레이 육묘판은 종류 및 크기별로 다양하지만 시험연구 결과, 리이크의 생육 및 수량성에서 트레이 200공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식전 적정 육묘기간은 파종후 25∼30일, 묘는 2엽, 초장 15∼20cm상태일 때 정식하면 재배기간을 줄일 수 있고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두둑은 폭 1.2m에 이랑은 생육관리를 할수 있을 정도의 폭이며 재식거리는 20×10cm이면 적당하다.
<그림2> 정식전 트레이 200공 플러그묘 (파종후 30일)
3) 재배시기
리이크의 재배시기는 하우스의 경우 3월부터 11월까지 연중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육묘기간 30일 정식후 수확기까지 90일로 최소한 120일의 재배기간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된 작형은 년 2기작으로 3월중순에 파종하여 30일 육묘후 4월중순에 정식 하여 7월하순∼8월상순에 수확하고 다른 육묘상에 7상순에 파종하여 1기작 수확후 8중순에 정식 하여 11월중순에 수확하게 되지만 지역적으로 다소의 차이는 인정된다.
<표 1> 리이크 비가림하우스 2기작 재배 (강릉 기준)
4) 재배환경
◇ 기온
리이크의 생육적온은 18℃∼25℃지만 비가림 하우스의 경우 7월부터 8월까지 하우스 온도가 보통 35℃이상 되는데 이때 리이크는 생육정지 및 하고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고온이 될 경우 환기작업 및 스 프링쿨러로 온도를 강하시켜주며, 일정기간 동안 30%정도 차광망을 설치해주는 것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토양, 양분흡수 및 시비
토양환경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곳이면 잘 자라는데 특히 정식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야만 후기 생육 및 수량성이 양호하다. pH는 보통 6.0∼7.5가 교정하여 재배하는데, 하우스 재배시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은 염류집적에 대한 피해이다. 재배하기 전에 토양검정을 통하여 만약 EC측정치가 1.5dS/m이상일 경우, 정식 후 묘의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반드시 담수처리나 객토작업 등 제염작업이 필요하다. 시비량은 요소 33∼37Kg/10a와 황산가리 24∼37Kg/10a는 2-3회 걸쳐 분시하고, 용성인비 50∼60Kg/10a, 붕소(B) : 0.113 - 0.45Kg/10a , 완숙퇴비 2,000∼3000 Kg/10a 는 전체 기비로 시용한후 심경한다. 재배전 반드시 토양검정을 한 후에 토양중 양분함량을 계산하여 과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병해충 방제
병해는 여름의 고온기에 습도가 높은 경우 무름병(Erwinia carotovora)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배수관리를 잘해주면 발생빈도는 높지 않다. 다만 생육전반기에 걸쳐 문제가 되는 해충은 파좀나방으로 초기 방제가 늦으면 줄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 가해하므로 약제방제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림 3>. 그러므로 정식후 예방차원에서 2∼3종의 전용약제로 20일간격으로 살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리이크에 고시되어 있는 전용약제가 없는 상태로 추후 전용약제의 등록이 필요하다.
<그림 3> 파좀나방 번데기 상태
5. 저장
리이크 저장은 100% 습도, 0℃에서 약 2∼3개월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환경은 셀러리나 풋양파와 비슷하며 수확직후 0℃ 가까운 Hydrocooling, 얼음 충전, 진공냉장에 의해 차게 해야 한다. 저장동안 높은 습도와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며, 상온 저장시 급속하게 황변, 부패가 된다. 높은 습도는 시들음 방지에 필수적이며, 일반적으로 시들음은 수확 후 중량의 15%가 줄었을 때를 말한다. 풀리에칠렌 필름으로 포장한 후 얼음을 첨가하여 수분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몇가지 시험에서 신선할 때 수확후 손질하여 구멍이 없는 폴리에칠렌 필름에 밀봉한 후 얼음을 첨가하여 0℃에서 약 10주동안 생장을 억제 할 수 있다.
6. 영양학적 특성
외형은 기존 풋마늘과 비슷하지만 맛은 마늘과 파의 중간정도의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여러 품종 중 가장 매운맛을 갖고 있는 품종은 관능검사에서 중국계통인 美國花期와 프랑스계통인 Indigo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풋마늘 대체품종으로서 유망한 것으로 생각된다
<표 2>. 리이크의 영양분석을 보면 100g의 생체중(生體重)에 87.1∼91%가 수분이며, 조단백질 2∼3%, 조지방 0.3∼0.4%, 탄수화물 5%, 조섬유 1.5%, Ca 60mg, P 30mg, Fe 1mg, Vitamin C 약 25mg이 함유되어 있다.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