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주위와 처분장의 생선 과 식물들은 괜찮나요?
원전수거물 처분장은 일반쓰레기처럼 더럽고 지저분한 곳이 아닙니다. 땅에 구덩이를 파서 폐기물을 묻어 버리는 그런 허술한 시설도 아닙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건설하고 상주하면서 운영하는 안전한 시설입니다. 직원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며 생활해 나가는 생활의 터전이 되는 곳입니다.
[ 국내사례 ]
우리나라의 경우 농산물 판매 관련 원전건설 전후의 정량적인 데이터는 조사된 적이 없으나, 정상적으로 평가할 때 농수산물 판매에 원전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영광굴비의 경우 원전건설 전에는 판매상이 10여 개 미만의 소규모 상권이였으나 현재는 100개 정도의 전국 규모 판매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또한 울진대게(영덕대게), 부산 기장멸치와 미역 등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특산물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 해외사례 ]
지난 1969년부터 폐기물 처분장이 운영되어 온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 셰르부르 부근의 라망쉬 마을은 바다가재로 유명합니다. 처분장이 운영되면서부터는 관광객이 더 많아져서 바다가재와 생선이 훨씬 잘 팔리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포스마크 처분장이 있는 발트해의 처분장 앞바다에서는 가자미가 많이 잡힐 뿐만 아니라 물개의 낙원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로브 처분장 주변 마을은 포도주와 샴페인의 명산지입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촌 처분장 주변지역에서는 사과, 감자, 야채 등 농산물이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몇년 전 로카쇼촌이 후보 부지로 발표되자 반핵단체들은 로카쇼촌 주민이 처분장 건설을 반대하지 않을 경우, 이 지방 농산물에 대하여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국민은 반핵단체의 운동에 냉담했으며 아오모리현의 농산물은 아직도 변함없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