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이름 뒷글자 치와 어는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건가요??
치"와 "어"는 비늘의 유무로 구분합니다.
◎ 예로부터 내려온 물고기(생선) 이름은,
원칙을 벗어난 몇 마리 예외의 것을 빼놓고는 그 이름에 원칙이 있었습니다.
예외적으로 몇 종류의 경우는, 실수에 의한 명칭이 그대로 굳어져서 쓰여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느 어원연구가 분이 오래 전에 자신 있게 밝히셨던 말씀이셨기에 이곳에 올립니다.(뒷부분에 다른분들의 의견도 첨부정리하오니 좋은 정보 접하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字가 붙는 물고기는 비늘이 있는 물고기이고,
“치”字가 붙는 물고기는 비늘이 없는 물고기입니다.
※☆ 우리가 흔히 실수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물고기 이름 뒤에 붙는 “어”字가 한자어로 “魚(물고기 어)”字로 알기 쉬운데, “붕어”는 말그대로 우리말로 그냥 “붕어”라는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자어로 일컫는 말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어로는 모든 물고기가 당연히 “魚”字가 붙습니다.
※☆그 몇 가지의 명칭을 참고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재미있고 알아두면 흥미롭습니다.)*^o^*
▶ 갈치 : 도어(刀魚)
▶ 가물치 : 동어(魚同 魚), 수염(水厭), 여어(x 魚), 예어(魚豊 魚), 흑어(黑魚), 뇌어(雷魚)
▶ 넙치 : 광어(廣魚-말린 넙치), 비목어(比目魚)
▶ 멸치 : 약어(魚弱 魚)
▶ 참치 : 다랭이, 다랑어(다랑魚)
▶ 날치 : 비어구(飛魚灸)
▶ 빙어 : 공어(魚空 魚), 氷魚(빙어)는 음만 취한 글자임.
▶ 붕어 : 부어(魚付 魚), 즉어(魚卽 魚)
▶ 오징어 : 남어(纜魚), 묵어(墨魚), 오적어(烏賊魚)
▶ 상어 : 사어(沙魚), 교어(鮫魚)
▶ 숭어 : 수어(秀魚), 치어(x 魚)
▶ 도미(= 도미어, 돔) : 해즉(海 魚卽 ), 동분어(金 同 盆魚)
▶ 고등어 : 고도어(高刀魚, 古刀魚, 高道魚), 청어(鯖魚)
▶ 가오리 : 분어(魚賁 魚), 요어(x 魚), 해요어(海x魚), ≒홍어중 가오리과에 속하는 종류 홍어(洪魚)
▶ 고래 : 경어(鯨魚), 경예(鯨 魚兒-수코래경字,암코래예字)
-------재미있죠!!!*^o^*
※☆예외의 물고기로,
오징어《▶오징치》, 문어《▶문치》, 고등어《▶고등치》 등이 있습니다.
오징어류에 한치라는 것이 있는것을 보면, 원래 오징치가 원칙대로 맞았던 것 같고,
꽁치로 비추어 보면 고등어도 고등치가 맞지 않았나 싶은네요.
누군가 실수로 오징어, 고등어라고 한 것이 계속 그렇게 쓰여지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o^*
※☆ 숫자 읽는 발음의 예로 비교를 해보자면,
우리에게 숫자가 들어와서, 발음에 변화를 일으켜, 일(1)과 이(2)를 읽는 발음을 바꾸는 바람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1과 2를 읽는 발음이 달라진 상황을 예로 보면,
아마도 “어”와 “치”의 몇 가지 원칙에서 벗어난 이름도 그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중국에서는 1, 2를 읽는 발음이 "이", "얼" 입니다. 우리는 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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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와 "어"의 구분에 대한 문제제기라기보다는 물고기 이름과 숫자의 발음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요청이 많았습니다. "왜 "치, 어"로 구분되었을까"라는 것에 대한 답변보다 더욱 근본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되어 그 분들의 말씀을 정리하여 뒷부분에 추가하겠으니 좋은 정보 접하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한글이랑 괄호안의 한자랑 좀 차이가 나는데요.
가물치의 동어같은 경우에는 왜 (魚同 魚)라고 표기하셨는지 ^_^;; 설명이나 수정 좀 부탁드려요. 궁금하네요~.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하셨는데,
▶ 동어(魚同 魚)등으로 쓴 이유는 지식iN의 한자 표기가 되지않아서 魚+同으로 표시했으니 "어동어"라고 읽지말아주시고 "동어"라고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o^*
▶ 그리구요, 여기서 말하는 “물고기의 비늘”은, 진피(眞皮)로 형성된 작은 조각을 말합니다. *^o^*
▶ 또 한분께서 말씀하신, 붕어는 순우리말이 아니고 한자어 부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신부분요!!!
"붕어"가 한자가 아닌 순 우리말 표기라는 뜻으로 이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o^*
그리고 한자의 유래가 중국에 앞서 우리나라와 더 먼저 연관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말씀나누죠!!! "붕어"라는 물고기를 우리는 "붕어"라고 하고 한자로는 "부어"나 "즉어"로 표현하는 차이가 있고, 붕어 자체는 한자가 아니라는 정도로 일단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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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의견을 주신 분들의 ID를 챙겨놓는 것으로나마, 성의에 대한 감사표시로 대신합니다.
▶ 의견을 주신 분들 : crepuscule, mijuchi, yamytiger, ever0502, jc1318, elf83‥‥‥.
◎ 위의 분들의 의견을 종합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물고기 이름이 우리말化 되는 과정
2) 숫자 읽는 발음이 우리말과 외국의 경우가 다른 것은 근본적으로는 다른 것이 아니다.
1) 물고기 이름이 우리말化 되는 과정 ;
붕어, 잉어나 상어 등에서 공통된 현상으로, 원래 고기魚자의 발음은 옛 이응이 앞에 붙어서 ngo비슷하게 나던 것으로, 옛 이응이 우리자음에서 소멸하면서 "부+ng어"가 "부ng+어" 가 되어 "붕어"가 된 것으로, 원래 한자어에서 나왔으나 발음 변천으로 한문표기가 사라진 예라 설명하면 조금 더 정확한 부연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2) 숫자 읽는 발음이 우리말과 외국의 경우가 다른 것은 근본적으로는 다른 것이 아니다. ;
우리말에서 한자음은 디귿字 종성의 경우 거의(누를 압字 빼고) 리을字 종성으로 된 것입니다. 중국어의 2는 얼로 청代에 생긴 특수 자음으로서 우리말의 얼과는 매우 다른 발음으로 역시 과거의 중국어음은 이에 가까운 음이라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중국어의 방언인 광동어에서는 1을 얃,2를 이 라고 발음하는 데서도 일본어에서는 각각 이치, 니 라고 발음하는 데서도 월남어에서 녇, 니라고 발음하는 데서도 확인되는 것으로 현재 중국어음과는 매우 다르나 한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중국고대의 한자음과 우리한자음은 비슷하며 중국고대음이 중국과 한국 ,중국방언 등에서 각각 변한 결과 현재 중국어음과 광동어음 내지 한국어음은 마치1,2가 거꾸로 인 듯 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