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차 - 대추의 수확 시기는 언제인가요?
수확시기
과실은 비대발육되면서 전분이 축적되다가 비대가 완료되면 전분이 당화되면서 당분과 과즙이 증가되고 산의 함량은 감소되며, 과피에는 적황색 색소의 함량이 증가된다. 또한 과실의 세포막 속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이 효소작용에 의해 분해되어 과실이 점차 연화된다. 대추는 착과 후 110일 경에 이르면 성숙된다. 그러나 대추의 개화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40∼50일 동안 계속되므로 개화초기에 착과된 과실과 개화중기 및 개화말기에 착과된 것과는 과실의 발 육단계에 차이가 있다. 수확시에는 일정한 크기와 당도 및 충분히 착색된 과실만을 골라서 수확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대추는 과실이 작은 반면에 수량은 많은 편이어서 과실 하나씩만을 손 으로 수확하기에는 인력과 기간이 지나치게 많이 요구된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월 8일에 수확한 금성대추 과실 가운데 착과후 약 110일이 경과된 것은 6월 21일부터 6월 25일 사이에 착과된 과실로서 과중과 당도가 금성대추 성숙과실의 특성을 잘 나타 내고 있다. 이 기간보다 더 일찍 착과된 과실일수록 과실내의 당함량이 뚜렷하게 높았으나 과실 크기는 오히려 더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어느 한 시점에서 일시에 과실을 수확하게 되면 과실 크기와 당도면에서 볼 때 균일도가 다소 저하되기는 하지만 그 변이의 폭이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수확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대추가 충분히 성숙되는 것은 착과 후 110일이 지나서이지만, 이것은 생식용에 한한 것이고 건과용은 이보다 10여일 빨리 수확해야 한다. 즉 수확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녹색을 띠던 과피색이 유백색으로 변하고 이어서 점차 적색을 띠게 되는데 건과용은 과피면적의 20∼30%정도 착색된 과실이 나무 전체 혹은 과수원 전체의 약 30%정도를 차지할 때에 한꺼번에 수확한다. 생과용은 과피면적의 70%정도 착색된 과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익은 것만 골라서 수확한다.
수확방법
대추의 수확방법은 건과용과 생과용으로 구별해서 수확하면 편리하다. 즉 건과용은 수관하부를 충분히 덮을 만큼 넓은 깔개(매트)를 지면에 깔아놓고 장대로 가지와 잎줄기를 때려서 밑으로 떨어 뜨린 다음 과실만 골라 상자에 담는다. 수관하부에 풀이 덮여 있는 과수원에서는 깔개 없이 수확해도 무난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풀잎의 이슬이 마른 후에 수확해야 과실이 오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수확방법은 과실에 다소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으나 4∼5일 이내에 건조를 끝냄으로써 건과의 상품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생과용의 과실을 수확할 때에는 과실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면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수확 해야 하며 높은 곳의 과실은 사다리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