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의 효능 은?
붉은 산호 빛깔의 속살을 간직한 홍합은 간의 건강에 더 없이 좋은 천연 피로 회복제인 타우린의 보고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 음료의 핵심 성분 가운데 하나인 타우린은 담즙산과 중합체를 형성해 담즙산의 독성을 완화하고 조직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같은 작용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혈압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간에 쌓인 해독을 풀어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좋은 성분이다.
특히 홍합에 들어있는 베타인 성분은 애주가들이 눈여겨 봐야할 영양분이다. 타우린과 함께 숙취해소 효과를 내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이다.
홍합의 대표적인 영양분으로 꼽히는 베타인은 숙취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손상된 간을 보호해주는 물질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어 홍합국을 해장국으로 먹는 것도 권장된다.
홍합은 숙취 때문에 입맛이 없을 경우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다.
홍합에는 비타민A, B,B2, 칼슘, 인, 철분,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음주로 손실된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린 홍합에는 타우린이 100g 당 2100㎎이나 함유돼 있으며, 영양 단백질은 56g, 지방은 10g 가량 들어있다.
특히 지방 성분 가운데 80%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양질의 지방인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홍합의 효능에 대해 장기간 연구한 아일랜드 왕립의과대학은 타우린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알코올성 지방간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홍합은 몸 속에서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항체의 생성을 촉진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점 때문에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소화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홍합이 권장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방에서는 홍합이 양질의 영양분을 많이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말린 홍합을 보약으로도 쓴다. 말린 홍합의 열량은 100g당 373㎉에 달한다.
홍합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가운데 염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담백한 채소라는 뜻으로 담채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홍합은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염분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홍합 속에 함유된 칼륨이 체내에 축적된 소금 성분인 나트륨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중국인들은 홍합을 동해부인(東海夫人)으로 부르기도 한다. 홍합을 많이 먹을 경우 혈액순환을 촉진, 피부가 윤택해지고, 생리활성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홍합이 여성들의 빈혈이나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홍합은 겨울과 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5~9월에
채취한 홍합엔 독소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다음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