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 주스 - 오렌지나 망고같은 주스는 많잖아요..
딸기쥬스나 바나나쥬스의 경우에는 많은 양의 쥬스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데에 있어서, 일단 생산성의 문
제가 있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딸기쥬스와 바나나쥬스의 유통과 판매는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일단 사과나 오렌지, 포도등은 먼저 수확하여 그 품질에 따라 급을 나눠서, 주로 저급한 것을 가지고 쥬
스를 만들어 내는 기본적인 생산라인이 있는데 그 과정을 살펴보면...
과일수확(아예 쥬스용으로 만들 품종으로 수확하는 경우도 있음) →쥬스생산용을 분류 →농축액으로 만
듬 →첨가제를 섞거나, 농축비율을 낮춰서 그대로 포장→ 유통,판매
아까 말씀드린 생산성의 문제는 바로 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인데, 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에는 과일의 수분
과 과당의 양이 매우 중요하며, 기타 화학적인 문제, 그리고 농축시켰을 때의 경제성도 난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에서 보면 첫째는 딸기나 바나나는 농축액을 만드는 과정부터가 부적합한 과일입니다.
둘째는 소량이라도 쥬스를 만들기에 적합한 농축액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쥬스를 만들었을 때보다 차라
리 그냥 그 과일을 수확해서 그대로 판매한다던가, 우유등에 첨가물로써 쓰임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
이라면 구지 기업이 쥬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셋째는 유통, 판매의 문제입니다. 현재 즉석으로 생과일쥬스나 생과일 아이스크림등등의 상품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대량으로 생산, 판매를 해봤자,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쟁력도 없고 이익도 별로 나지 않는
사업이 되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셔도 좋을 일은 앞으로 유전자 공학등의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말미암아, 조만
간 질좋은 농축액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딸기나 바나나 품종이 개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영국
에서 고기가 열리는 포도나무품종이 나왔다는 기사도 문화일보에 실렸으니, 조만간 딸기쥬스나 바나나쥬
스도 어디서나 쉽게 드실 수 있는 때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