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손질법을 가르쳐주세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흔히 흐르는 물에 채소를 세척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 것보다 수돗물에 채소를 담그고 살살 헹구면서 씻는 것이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더 우수합니다.
담금물 세척은 수돗물에 채소를 5~10분 정도 담근 다음 첫 물을 따라내 버리고 다시 물을 받아 손으로 살살 저으면서 헹구는 것을 2회 정도 반복하면 됩니다.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만큼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간도 단축되며 일일이 채소를 비비거나 닦을 필요가 없어 쉽고 간편합니다.
각 채소별로 특징이 있기때문에,, 몇가지 팁을 말해 드릴께요. ^^
브로콜리&콜리플라워
먹기 좋은 크기로 한 송이씩 잘라내어 씻어야 틈새의 먼지와 이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옅은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도 좋습니다.
양배추&양상추
농약이 직접 닿는 겉잎은 2~3장 정도 벗겨냅니다.
손으로 뜯거나 칼로 썰어 용도별로 손질하고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헹군 다음 체반에 올려 물기를 빼냅니다.
청경채
뿌리 쪽은 잘라내고 겉잎을 1~2장 벗겨낸 다음 한 장씩 떼어 물에 담가 헹구면서 씻습니다.
포기째 사용할 경우에는 뿌리 부분에 묻은 흙을 말끔하게 털어낸 뒤 씻습니다.
감자
필러나 칼로 껍질을 벗긴 다음 물에 씻습니다. 씻어서 바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갈변을 막기 위해 물에
담가둡니다.
도라지
껍질을 벗겨 얇게 찢은 다음 물을 자작하게 붓고 소금을 넣어 주무르면 쓴맛이 우러나오게 됩니다.
그다음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면 쓴맛이 한결 쉽게 제거됩니다.
열무
억세고 누렇게 변한 잎은 떼어내고 뿌리는 칼로 살살 긁어가며 손질합니다.
세로로 길게 반 가르고 작은 것은 그냥 두고, 손질한 열무는 물에 담가 살살 씻습니다.
콩나물
콩나물 사이사이 있는 콩 껍질 등의 불순물을 골라냅니다.
꼬리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부분이므로 너무 많이 떼어내지 않습니다.
물에 담갔다가 2~3차례 헹구면서 씻은 후 체반에 건져 물기를 뺀 뒤 사용합니다.
무
껍질에 영양분이 많으므로 껍질을 완전히 벗기는 것보다 표면을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
물에 담가 불린 다음 숟가락으로 긁어 껍질을 벗깁니다. 또는 칼등 부위를 사용해 벗깁니다.
용도에 따라 다지거나 편으로 썰어 사용합니다.
단호박
껍질째 사용할 때는 물에 씻은 뒤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냅니다.
껍질을 벗길 때는 단호박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5~10분 정도 가열해 겉이 살짝 익으면
껍질을 벗깁니다.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가 살짝 익힌 다음 사용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