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아침 - 꽃 분류와 재배 3
○ 구근베고니아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등 열대의 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구근성의 베고니아이다. 화형은 동백형, 카네이션형 등 여러 가지 형태이며 꽃색도 적색, 분홍색, 주황색, 황색, 백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있다.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따뜻한 것을 좋아하며 특히 여름철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싫어하므로 서늘한 환경에서 재배하도록 한다. 늦가을에 꽃이 떨어지고 난 다음 구근을 실내나 온실에 넣어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해에 다시 이용해서 재배하기도 한다.
○ 글라디올러스
남아프리카 원산인 붓꽃과의 구근초화이지만, 여러 가지로 품종 개량이 이루어져서 현재의 꽃이 되었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자란다.
꽃색에 변화가 많은 여름꽃의 대표종으로서 절화, 화단, 분재배 등으로 널리 이용된다.
○ 다알리아
여름화단에 좋은 구근으로 괴근 형태를 갖고 있다. 괴근은 단일일 때 비대하여 발생한 부정근의 50%가 괴근으로 변화한다. 12시간 이상의 일장에서 생육하고, 10~20℃가 생육 적온이다.
8℃이하 30℃이상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정식거리는 실생종은 20~30cm, 괴근을 심을 때는 45cm 간격으로 심는다. 가을에는 땅이 얼기 전에 캐서 저장한다.
멕시코 원산인 국화과에 속하는 구근초화로서 여름꽃의 대표종이다. 꽃색이 풍부하여 화단, 분재배, 절화로 애용되고 있다.
1~2회 서리를 맞으면 잎이 시들어 말라버리기 때문에 구근을 캐내어 얼지 않도록 실내 또는 온실에 보관한다.
○ 수 련
유럽 원산의 추위에 강한 종류와 열대 원산의 온실재배용 종류가 있다. 가정원예는 내한성 수련이 일반적이다.
고추냉이와 같은 지하경을 물속의 바닥 흙에 뻗쳐 넣고 꽃잎을 수면에 내놓는다. 개화기는 6~7월이며 낮에 개화하고 밤에는 오므라드는 습성이 있다.
○ 칸 나
공원·광장 도로변에 집단으로 심으면 여름화단에 안성맞춤이다. 내한성이 없으나 제주도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꽃눈이 30~40cm 자랐을 때 본잎이 6~7장 되면 돋아나서 화수당 15~16개의 꽃이 핀다. 단일기에 근경이 생기고, 서리 내린 후 수확해서 저장한다.
인도 원산의 구근초화로서 칸나과에 속하는 여름꽃의 대표다. 꽃색이 풍부하고 양지바른 곳이라면 어디에서도 잘 자란다. 손질이 가지 않으면 포기 뻗침이 좋으므로 화단용으로 이상적이다.
왜성종은 분재배로 많이 이용된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곳이라면 더욱 생육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