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에대하여알고싶은데....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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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감이라고도 한다. 남아메리카 서부 고원지대 원산이다. 높이 약 1m이다. 가지를 많이 내고 부드러운 흰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길이 15∼45cm이며 특이한 냄새가 있다. 작은잎은 9∼19개이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다.
꽃이삭은 8마디 정도에 달리며 그 다음 3마디 간격으로 달린다. 꽃은 5∼8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한 꽃이삭에 몇 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이다. 화관은 접시 모양이고 지름 약 2cm이고 끝이 뾰족하며 젖혀진다. 열매는 장과로서 6월부터 붉은빛으로 익는다.
열매를 식용하거나 민간에서 고혈압·야맹증·당뇨 등에 약으로 쓴다. 열매는 수 g인 것에서부터 200g을 넘는 것까지 있으며 품종에 따라서 다양하다. 과육의 색깔은 보통 붉은색이지만 노란색인 품종도 있다. 얇은 과피는 무색인 것과 노란색인 것이 있는데 밖에서는 각각 복숭아색과 빨간색으로 구별한다. 열매를 가장 많이 수확하는 때는 여름인데 온실에서는 여름 이외의 시기에도 출하한다. 신선한 것은 날로 먹고 샐러드·샌드위치 등으로 쓰며, 주스·퓌레·케첩과 각종 통조림 등 가공용에도 많이 쓴다. 열매는 90% 정도가 수분이며 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저온에 약하므로 서리를 맞으면 말라죽으며, 여름의 고온에서는 결실이 나빠지고 병해 등이 많이 발생한다. 재배조건이 좋으면 종자를 심은 지 약 60일이면 꽃이 피기 시작하며 그뒤 약 40일이면 첫번째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2∼3월에 온상에 파종하고 육묘하여 5월 초에 본밭에 옮겨심는 조숙재배(早熟栽培)가 흔하다. 온도가 낮은 때에는 하우스나 유리온실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촉성재배·반촉성 재배를 많이 한다. 여름의 고온기에는 해발고도 400∼800m의 서늘한 지역에서 노지재배(억제재배)도 하고 있다.
재배방법에는 줄기를 지주(支柱)에 묶은 다음 곁가지를 모두 따버리고 원줄기 1개만을 키우다가 적당한 높이에서 순을 질러주는 외대가꾸기를 많이 쓴다. 이것은 밀식해서 일찍 크기가 고른 열매를 얻기 위해서이다. 그밖에 2대가꾸기·3대가꾸기 등의 방법도 있다.
충해는 비교적 적으나, 병해가 많으며 역병 그밖의 식물체의 병해에는 주 1회 이상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시들음병은 새로운 땅에 심거나 내병성 품종을 사용하고, 바이러스병은 진딧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병에 걸린 포기는 다른 포기까지 감염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작(連作)은 피해야 하며 다른 가지과 작물과의 연작도 좋지 않다. 습한 땅이나 그늘진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16세기 무렵 이탈리아에 전파되었으며 흔히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후이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남만시(南蠻枾)’ 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614년보다 앞선 것으로 추측한다. 전국 각지에서 많이 재배하는 귀화식물이다. 전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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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능선과 더불어 굵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서 길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거칠다. 꽃은 양성화이며 5∼6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지름 3cm 내외이며 주름이 진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긴 씨방이 아래 쪽에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원주형이며 어릴 때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녹색에서 짙은 황갈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황백색이다. 오이는 중요한 식용 작물의 하나이며 즙액은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바르는 등 열을 식혀주는 기능도 한다.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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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채소로 널리 재배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가 90∼120cm이며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타원 모양이고 크며 가장 큰 잎의 길이가 20∼35cm, 폭이 25∼39cm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점차 작아지고 윗부분에 달린 잎은 밑 부분이 화살 밑 모양으로 줄기를 감싸며 양면에 주름이 많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1개씩 달리고 전체 모양이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가지에 포가 많이 달린다. 총포는 원통 모양이고, 총포의 조각은 기와 모양으로 포개지고, 바깥쪽 조각은 짧으며 안쪽으로 갈수록 점차 길어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모가 난 줄이 있으며 끝에 긴 부리가 있고 그 끝에 흰색의 관모가 낙하산 모양으로 퍼져 있다. 많은 품종이 있으며 꽃줄기가 나오기 전에 잎을 따서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식물체는 소변 출혈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효과가 있고, 종자는 고혈압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상추는 재배 역사가 매우 오래 되어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고, 그리스·로마 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재배하였다고 한다.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하고, 한국에는 연대가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을 거쳐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는 한국·중국·일본·미국·영국 등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재배되는 상추는 품종이 많이 분화되어 크게 결구상추(var. capitata), 잎상추(var. crispa), 배추상추(var. longifolia), 줄기상추(var. asparagina)의 4가지 변종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주로 잎상추를 심으나 최근에는 결구상추도 많이 심고, 경기도와 경상도에서 많이 재배한다.
상추는 주로 샐러드나 쌈을 싸 먹는데 이용되고 겉절이로도 먹는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환자에게 좋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에 락투세린과 락투신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온다.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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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산이다. 겉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잎 중앙에 넓은 흰색의 가운데맥이 있으며 녹색이거나 연한 녹색이다. 뿌리에 달린 잎은 땅에 깔리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양쪽 면에 주름이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줄기를 싼다.
꽃은 십자화관(十字花冠:4개의 꽃잎이 십자형을 이룬 꽃부리)이며 짙은 노란색이다.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밑동으로부터 위끝을 향하여 꽃이 핀다.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이 있는데, 그중 4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암술이 먼저 성숙하므로 꽃 피기 전 4∼5일부터 수정이 가능하다.
열매는 긴 뿔처럼 생겼으며 2실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얇은 막이 있다. 완숙하면 양쪽의 과피는 앞끝부터 쪼개져서 종자가 떨어진다. 1개의 열매에는 20∼28개의 밑씨가 들어 있으며, 보통 상태에서 수정하면 18∼25개의 종자를 생산한다.
김치를 담그는 데 쓴다. 배추 100g 중에는 비타민 A 33 IU, 카로틴 100 IU, 비타민 B₁ 0.05mg, 비타민 B2 0.05mg, 니코틴산 0.5mg, 비타민 C 40mg이 들어 있다. 연백(軟白)된 흰 부분에는 비타민 A가 없고 푸른 부분에 많다.
조건이 알맞으면 싹이 난 뒤 60∼90일에 결구(結球:배추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둥글게 속이 드는 상태)를 끝내는데, 결구가 끝날 때에는 땅윗부분의 전체 무게가 3∼6kg, 잎수 40∼70장이 된다. 잎수는 적으나 각 잎의 무게가 무거워서 결구를 이루는 것을 엽중형(葉重型)이라 하고, 각 잎의 무게는 가벼우나 잎수가 많아서 결구하는 것을 엽수형(葉數型)이라 한다.
엽중형은 조생종에 많고 엽수형은 중·만생종에 많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온도에 대한 적응범위가 좁다. 생육적온은 18∼21℃이며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떨어지고 5℃ 이하에서는 멈춘다. 반대로 23℃ 이상의 고온에서는 역시 생육이 떨어진다. 특히 꽃눈분화 뒤는 잎수가 더이상 늘지 않고 이미 분화한 잎의 생장만 이루어진다.
꽃눈분화는 12℃ 이하의 저온을 일정기간 유지하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통 중부지방에서는 10월 초순에 일어나고 다음해 봄에 추대 개화한다. 그러나 봄에 씨를 뿌릴 경우 생육 초기에 저온상태가 되면 잎수가 적은 상태에서 바로 꽃눈분화하여, 결구하기 전에 추대 개화하므로 결구배추를 생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추대시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기온이 높아지면 시작되는데, 낮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꽃이 핀다.
종자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상태에서 -1℃ 안팎의 저온처리를 약 1개월 동안 하면 씨 뿌린 지 30일 정도에서 추대 개화하므로, 어느 때라도 꽃을 피울 수 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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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배추·고추와 함께 3대 채소다. 큰 원주형 뿌리의 윗부분은 줄기지만,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뿌리잎은 1회 깃꼴겹잎(一回羽狀複葉)이며 어긋난다. 털이 있고 최종갈래조각이 가장 크다. 꽃줄기는 길이 1m 정도 자란 다음 가지를 치며, 그 밑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가 발달한다.
꽃은 4∼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 또는 거의 백색이다. 십자형(十字形)으로 배열되며 작은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7mm로서 줄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형이며,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다. 열매는 각과(角果)이며, 길이 4∼6cm로서 터지지 않는다. 한 꼬투리에 2∼10개의 씨가 들어 있다. 종자는 달걀 모양으로 적갈색인 것도 황색 및 회갈색인 것도 있다.
원산지에 대해서는 지중해 연안이라는 설, 중앙아시아와 중국이라는 설, 중앙아시아와 인도 및 서남아시아라는 설 등이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비문(碑文)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재배시기는 상당히 오랜 듯하다. 중국에서는 BC 400년부터 재배되었다. 한국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듯하나,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취급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