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 은 어떻게 구분되나요?
채소와 과일 구별법
채소는 사람이 키우는 한해살이풀을 말해요. 키우지 않고 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푸성귀는 산나물이라고 하지요. 고구마나 당근은 식물의 뿌리를 먹는 채소이고, 감자나 토란은 땅속 덩이줄기를 먹는 채소예요. 배추나 시금치는 잎을 먹는 채소이며, 두릅이나 죽순은 줄기를 먹는 채소죠.
사람들이 수박과 딸기를 과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채소에 속해요. 한해살이풀의 열매거든요. 이런 것들을 열매채소라고 하는데 토마토나 참외도 여기에 속하죠.
과일은 채소와 어떻게 구분될까요 채소는 한해살이풀인데 과일은 여러해살이 나무나 초본식물의 열매를 말해요. 사과, 배, 바나나, 파인애플 등이 모두 나무나 초본식물의 열매로 과일에 속하죠.
섬유소와 녹말은 어떻게 다를까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물, 햇빛 에너지를 이용해 포도당 분자를 만들어요. 이것을 광합성 작용이라 하죠.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 포도당은 줄기나 뿌리로 이동해 녹말이나 섬유질로 바뀌어 저장돼요.
▲ 그림=장정오섬유소와 녹말은 둘 다 포도당 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도당 분자의 종류가 서로 달라요. 알파(α) 포도당과 베타(β) 포도당 두 종류가 있어요. 섬유소는 알파 포도당 분자가 수천 개 결합해서 만들어지고, 녹말은 베타 포도당 분자가 수천 개 모여 만들어져요. 그런데 알파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섬유소는 사람 몸에 소화되지 않고, 베타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녹말은 소화되고 흡수된다는 큰 차이를 갖게 된답니다.
건강에 좋아요
소화되지 않더라도 섬유소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 몸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열량을 전혀 내지 않고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을 줘요.
오이 반 개, 양상추 즙 반 컵, 무 즙 한 컵을 먹으면 20kcal 정도의 열량을 내요. 밥 한 공기의 열량이 300kcal인 것에 비하면 열량이 무척 낮죠 그래서 섬유소는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줘요. ‘식이 섬유’는 섬유소의 별명이에요.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채소에 싸서 먹는 것은 과학적인 행동이에요. 고기에는 간을 하지 않아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데 사람의 혈액 속에 나트륨 이온이 많아지면 심장과 혈관 등에 병이 생기기 쉬워요.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와 함께 먹는 거예요. 채소에는 칼륨 이외의 칼슘 등 다른 미네랄(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어요.
다양한 장점
당근이나 호박에 들어 있는 노란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고 암세포를 막아줘요. 토마토나 딸기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도 이런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작용을 억제합니다. 그리고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몸 속에 쌓인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어요. 또 마늘 속 알리신은 암을 막아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여 줍니다.
종류별 채소 조리법
-시금치 : 떫은맛을 내는 옥살산을 없애기 위해 데쳐 먹는다.
-토마토 당근 : 주요 성분인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해야 잘 흡수된다.
-감자 : 녹말이 주성분이므로 익혀야 소화와 흡수가 잘된다.
[출처] 채소와 과일 구별법 (아이세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