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비의 피해? 무엇이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이라는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있다. 이것들은 수증기와 만나게 되면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처럼 매우 강한 산성을 띤 물질이 빗방울에 흡착되어 내리는 것을 산성비라고 한다
산성이 강한 물을 생태계에 다양한 형태로 피해를 주는데 먼저 인체에 피해를 준다. 이 빗물은 직접적으로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자극하여 불쾌감이나 통증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산성비 속의 질산이온은 몸 속에서 발암성 물질인 비트로소 화합물로 변하는데 심하면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두번째로 수중생태계에 피해를 입힌다. 수중미생물 플랑크톤을 비롯한 많은 미생물들의 활성도가 낮아지고 유기물이 분해가 되지 않아 물속에 영양공급이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또한 땅에서 용출된 알루미늄이 호수나 강으로 유입되어 물고기를 비롯한 물속 생물에게 큰 위협이 되고 PH가 5이하로 낮아지게 되면 대부분의 물고기가 알을 부화하지 못하게 된다.
세번째, 토양의 피해가 심각해진다. 산성비로 인해 땅의 흙이 강한 산성을 띠게 되면 염기성 양이온이 부족해지게 되고 식물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PH 5 이하가 되면 쌀과 밀, 보리의 광합성이 저하되어 잘 자라지 못하게 되고, PH 4 이하에서는 식량생산이 줄어들게 되고, 무나 당근과 같은 채소류의 수확도 크게 감소한다.
네번째 삼림쪽에도 피해가 간다. 식물의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의 영양분을 잃게 되어 성장을 더디게 하고 광합성작용을 하는 엽록소를 제거해 피해를 입힌다. 또한 산성비를 맞은 토양층은 독성 물질을 배출하기도 하는데 결국 이런 것들이 합해져 삼림을 황폐화시키고 더욱더 악영향을 끼친다.
다섯번째로 예술 작품, 문화재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기념물에 피해를 주는데 강한 산성비는 석회암과 대리석을 심각하게 부식시켜 건물과 금속, 자동차, 고무, 가죽제품까지 다양하게 피해를 입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