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로버섯 이 비싼 이유?
세계 3대 진미, 송로버섯(truffle) | 11월 22일 | 조회 : 1066 |
세계 3대 진미, 송로버섯(truffle) 철갑상어알(caviar), 거위 간(foie gras)과 함께 서양의 3대 진미로 꼽히는 음식이 송로버섯이다. '송로버섯을 맛보면 신을 사랑하게 된다'는 어느 프랑스 작가의 말처럼 절대적인 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송로버섯은 프랑스어로는 '트뤼프', 영어로는 '트러플(truffle)'이라고 부른다. 워낙 진귀하고 가격이 비싸서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표현되기도 한다. 송로버섯의 맛에 심취한 유럽에서는 매년 40톤의 요구가 있지만, 실제 생산되는 것은 10분의 1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매년 조건에 따라 그 수확량이 달라진다. 수확량이 줄어들게 되면 귀한 송로버섯의 가격은 치솟아서 거의 다이아몬드 수준의 가격에 이른다고 한다. 실제로 얼마 전 한 경매장에서 1.2킬로의 송로버섯이 무려 1억 5천만 원에 팔렸다고 하며, 지난해 12월에는 850그램의 이탈리아산 송로버섯이 51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송로버섯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고 진미의 송로버섯은 프랑스의 페리고르(Perigord) 지역에서 나는 검은 송로버섯과 이탈리아 알바(Alba) 지역에서 나는 흰 송로버섯이다. 프랑스산 송로버섯은 겉과 속이 모두 검은 색으로 견과류 모양으로 생겼는데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다. 이탈리아산 흰 송로버섯 역시 특유의 냄새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향이 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운송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고가인데다가 진한 향기로 인해 이 보물 같은 버섯을 둘러싸고 각종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워낙 고가라서 일반인들은 그 맛을 볼 기회도 없는데,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송로버섯을 씹는 느낌과 빛깔이 비슷한 초콜릿을 만들어 송로버섯을 의미하는 truffle로 부르고 있는데, 둥근 볼 모양에 위에 코코아 가루를 뿌린 초콜릿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