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씨가 없는데 어떻게 재배 할수 있죠?
바나나의 열매 속에는 씨앗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식물들은 꽃의 암술 머리에 수술의 꽃가루가 묻으면 수술받이가 이루어져 열매가 열리고 또 씨가 생깁니다.
그러나 바나나는 열매는 맺지만 씨는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바나나를 재배하는 동안 우연히 씨가 없는 바나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계속 뿌리나 줄기로 번식시켰기 때문입니다.
바나나뿐 아니라 파인애플도 씨를 심어 번식을 시키는 대신 뿌리를 잘라 심어서 번식을 시키거나 줄기로 접을 붙여서 번식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실시한 결과 이제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아주 씨가 없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요즘에는 수박도 코르히틴이라는 약을 써서 씨앗이 없는 수박을 만들어내고 또 이렇게 씨없는 수박에 다른 수박을 접붙여 씨가 없는 수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럼 잠시 바나나에 대해서...
[바나나]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다.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높이가 3∼10m이다. 땅속 깊이 들어가 지지작용을 하는 뿌리와, 땅 밑 30cm까지 들어가 옆으로 퍼지고 뿌리털이 달려 흡수작용을 하는 뿌리가 있다.
줄기는 잎집이 서로 어긋나게 싸서 생긴 헛줄기다. 헛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윗부분에 잎이 사방으로 달린다. 잎은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2.5m, 폭이 60cm이며, 굵은 가운데 맥이 있다. 엽총(葉叢) 밑 부분에서 나온 꽃줄기는 자라면서 밑으로 처지고, 그 끝에 짙은 자주색의 포가 있다.
꽃은 7∼8월에 황색을 띤 흰색으로 피고, 각 포 겨드랑이에 2단으로 병렬하며, 포가 꽃 전체를 감싼다. 꽃줄기의 밑 부분에는 암꽃, 끝 부분에는 수꽃, 중간 부분에는 양성화가 달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다.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로 갈라지고, "밑씨"의 수가 많다. 종자가 있는 품종과 없는 품종이 있다.
열매는 장과에 속하며, 과방(果房)에 계단 모양으로 달린다. 날 것을 그대로 먹는 품종(common banana)은 길이가 6∼20cm, 지름이 3.5∼5cm이다. 요리용 바나나(plantain banana)는 길이가 30cm, 지름이 7cm이다. 열매의 색깔은 잿빛을 띤 흰색·노란색·귤색 등이 있고, 향기와 단맛 등에도 변화가 많다. 종자는 짙은 갈색이고, 편평한 둥근 모양이며, 지름이
[밑씨란 ]
배주(胚珠)라고도 한다. 겉씨식물의 꽃에서는 밑씨가 나출(裸出)되어 있고, 속씨식물에서는 밑씨가 심피(心皮) 속에 들어 있다. 밑씨는 처음에는 심피의 돌기로 발달하며 이 심피와의 부착부를 태좌(胎座), 밑씨와 심피를 연결하는 부분을 주병(珠柄)이라고 한다. 밑씨는 속씨식물에서는 주심(珠心)과 그것을 둘러싸는 주피(珠皮)로 되어 있고, 주피는 합판화군에서는 보통 1개, 이판화군에서는 2개인 경우가 많다. 2개일 경우에는 외주피 ·내주피라고 한다. 이 주피는 주심 두부에서 합착하여 융합되는 일이 없고, 그 곳에 작은 구멍을 남기는데, 그것을 주공(珠孔)이라고 한다. 이 반대쪽, 즉, 주피와 주심이 합쳐지는 부분을 합점(合點)이라고 한다. 주공과 합점과 주병의 위치관계에 따라 직생밑씨[直生胚珠:후추과] ·도생밑씨[倒生胚珠:괭이밥 등 많은 경우가 이 형을 취한다] ·만생밑씨[灣生胚珠:사초과]가 있다.
주심의 내부에는 배낭(胚囊)이 생기며 수정이 되면 이것이 발달하여 주심을 거의 일그러뜨리고 배낭 안에 양분을 저장한다(내배유 또는 배젖). 그러나 후추과 등에서는 주심세포에 양분을 축적한다(외배유). 주피는 종피가 되어 종자를 보호하는 구실을 하는데 2개가 있을 경우에는 대개 외주피가 특히 발달하여 종자의 보호적 구실을 하게 되고, 내주피는 엷은 피막상이 된다. 괭이밥과 같이 내주피가 특히 발달하여 종피를 형성하고 외주피는 엷은 막질로서 과실이 열개(裂開)할 때는 휘어져 종자가 멀리 튀어나가도록 하는 구실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바나나 재배]
바나나는 열대에서 아열대의 10℃ 이상되는 지방에서 재배한다. 땅이 깊고 부드러우며,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땅속줄기에서 나온 싹과 헛비늘줄기의 가지로 한다. 열매를 맺고 밑동을 잘라낸 뒤 6개월이 지나면, 땅속줄기에서 새로운 어린줄기가 나와 자란다. 어린줄기 가운데 약한 것은 주기적으로 잘라내고, 튼튼한 것만 골라서 열매를 맺게 한다.
정식은 사방 2.5∼4m에 1그루씩 심는다. 심은 후 1년이 지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분얼아가 생장해 잎이 일정한 수에 달하면, 1년 내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분얼아는 한 그루에 2∼3개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다. 1980년대부터 한국의 제주도 등지에서도 재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