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농산물 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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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유전자변형농산물 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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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푸드는 유전자변형 유기체 또는 유전자 변형농산물 등으로 불리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비판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GMO는 과연 무엇이며 어떤 장단점이 있는 것일까
◆GMO 어떻게 만들까=유럽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라는 속담이 있다. 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해 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뜻으로, 그만큼 영양가가 높다. 바로 이 토마토가 최초로 GMO 기술이 적용된 작물이다. 토마토는 좋은 작물이지만 금방 무르는 단점이 있다. 1994년 미국 칼진사의 연구진은 토마토의 유전자 가운데 토마토를 무르게 만드는 유전자(PG)를 찾아냈고, 이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유전자(FS:FLAVR SAVR)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유전자(FS)를 세균이 가진 작은 크기의 DNA인 플라스미드에 끼워 넣어 DNA를 재조합한 후 토마토 씨에 삽입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토마토는 자라면서 삽입된 FS가 발현돼 PG의 기능을 억제했고, 그 결과 무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 토마토는 품종의 질이나 맛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 토마토와 수확시기도 맞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한 변종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무르지 않은 토마토와 같이 DNA 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특정한 유전자를 빼낸 뒤 다른 생물의 유전자에 붙여 만든 새로운 품종을 GMO라고 한다. 근래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LMO(Living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GMO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LMO는 새로운 유전 물질의 조합으로 탄생한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를 의미한다.
유기농 식품과 곡식 종자 등을 생산·판매하는 미국 몬산토는 GMO의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다. 몬산토는 74년 ‘라운드업’이라는 초강력 제초제를 개발한 뒤 96년에는 라운드업에도 시들지 않는 유전자 조작 콩 ‘라운드업레디’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그 뒤 기업들은 제초제·병충해 저항 작물 등의 제1세대 GMO를 앞다퉈 개발했고, 영양가나 작물의 종과 맛을 향상시킨 제2세대 CMO에 이어 현재는 항체나 효소, 질병 예방 성분 등을 함유해 의약적 효능을 나타내는 제3세대 GMO가 연구되고 있다.
◇GMO는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환경단체 등이 GMO 개발 및 사용에 반대하고 있다. |
◆신이 내린 선물일까, 재앙일까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개발된 GMO를 재배하면 수확량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영양소 함량이 높은 품종으로 개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A의 함량이 적은 쌀에 비타민 A로 전환이 가능한 베타카로틴을 넣어 만든 형질전환 쌀 ‘황금쌀’은 비타민 A의 결핍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
‘가상역사 21세기’라는 책에서는 2039년에 황금쌀의 보급으로 빈곤국의 기아가 퇴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에서는 적은 노동력과 비용을 투입해 많은 양을 수확하게 되므로 경제적인 이익을 볼 수 있다.
또 제초제와 병충해 내성을 강화한 GMO는 노동력과 투입비용을 덜어주고 농약 사용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인체나 가축에 미치는 GMO의 안전성이 최종적으로 결론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GMO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장기간 섭취하면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는 실험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GMO에 대항해 더욱 강력한 생존력을 가진 해충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특정 제초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제초제의 독성이 토양에 남아 토양 속 미생물을 제거함으로써 토양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또 누구나 다 생산성과 경제성이 높은 GMO 농작물만을 재배하게 되면 생물 다양성이 붕괴되고, 종이 획일화되면 작은 질병에도 적응력이 떨어져 종 전체가 전멸할 수 있다. 결국은 생태계가 파괴되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로 GMO 찬반 논쟁은 국가 간 대립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GMO는 사용되기 전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기는 하지만 생태계는 매우 복잡해서 GMO가 미치는 모든 잠재적인 영향까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생명공학의 산물이 가져다준 이익이 부메랑이 되어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연구가 필요하다.
유명한과학교실 - 진정한 과학의 완성 http://cafe.daum.net/science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