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버섯 볶음
좀 있어 보일 수 있는’ 완전간단 사기 요리!
얼마 전에 갑자기 남친이 집에 오겠다는 거예요!!!
집 앞에서 전화를 딱! 해가지고는…
이미 집에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도 못하겠고…
해서~ 일단 집에 들이기는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이라 밥을 차려야 하는 상황…
뭐 시켜먹자고 하고 싶었으나…
평소에 요리 잘 한다고 뻥 무지 쳐놔서……
제가 만든 요리를 먹고 싶다는 간절한 눈빛 광선을 쏘잖아요…….ㅡ_ㅡ+++++
이렇게,, 뭔가 갑작스런 손님이 들이닥쳤는데,
솜씨 부릴 줄은 모르고…. 이럴 때 완전 만만한 메뉴가 있어요~!!
그냥 버섯볶음인데요~
만들기는 무쟈게 간단한데,,,
왠지 요리 잘 하는 사람이 만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생긴 모양이나 색깔도 이뻐서 상차림에서 확~!!! 시선도 끌어주고,,
한 마디로 좀 있어 보이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거~ㅎㅎㅎㅎ
저만의 사기 메뉴! 완전간단 버섯볶음을 소개할게요~^^v
재료는 애기새송이 버섯, 파프리카, 파, 양파, 청경채 정도인데요
사실 그냥 버섯, 파프리카 한 종류….이렇게만 넣어도 맛있어요!
야채를 먼저 넣고 볶아요~
소금 약간 뿌려서 간 하구요
다진 마늘도 1티스푼 정도 넣어서 들들들~~~~~~
그리고, 쫌 있다가 바로 버섯 투하!!!
이 때 굴소스(없으면 간장만으로도 괜찮은 듯)를 밥숟가락으로
두 스푼 정도 넣어 주는 거죠!
간장 1스푼, 굴소스 한 스푼… 요렇게도 괜찮구요^^
색깔 이쁘죠 @.@
살짝 달달하게 먹고 싶으면 설탕 간을 해 주는데요,
저는 요리에 설탕 넣는 걸 싫어해서리…
그래도 볶음이니 올리고당 같은 걸로 단 맛을 살짝 가미해주는 게
보기에도 빤짝빤짝 *ㅠ* 예쁜 것 같아요 ^^
저는 올리고당 대신에 아가베시럽을 썼어요~
(나름 유기농! ㅎㅎㅎㅎ)
마지막에 통깨 살살 뿌려주고,
볶음 할 때 기름을 이미 둘렀는데 참기름까지 더해지면
좀 느끼할 것 같아서,
그냥 상큼하게 먹되… 좀 칼칼하게 먹으려고
참기름 대신, 마지막에 고추기름을 한 스푼 휘휘~ 둘러 줬어요^^
이게 끝~!!!!!!
단 3~5분 만에 끝낼 수 있는 완전간단 볶음요리죠! ㅎㅎㅎ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내놓으면
빨강, 노랑, 초록의 조화가 크으~~~~~~~
아참! 애기 새송이는 크기가 넘 작아서
그냥 통째로 볶아도 상관 없긴 한데요,
보기에는 좋은데 막상 먹으려고 하면
동글동글한 새송이버섯의 몸통이 젓가락에 잡히지 않아서
모냥 빠지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
그래서 애기 새송이버섯을 볶을 때는 꼭 편으로, 반으로 갈라 쓰죠!
(저도 한솔요리학원 특급소스과정 들을 때 배운 권법이에용 ^^;;;;
아! 요리학원 다니면서 배운 권법 또 하나!
요리에 자신 없을 때, 이렇게 굴소스 하나만으로도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를 알아두면 솜씨 내기 좋다는 거~)
버섯 향도 좋고, 야채 맛도 아삭하니 좋아서
봄에 밥 반찬으로 먹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
요즘 같은 환절기 입맛도 살려주구요~
손님맞이로 식탁 화사하게 꾸미고 싶을 때
한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