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중 비타민 C 가 가장 많이든 과일 은??
비타민 C는 하루에 얼마나 섭취하는 것이 적당할까. 과거 1일 권장량 설정은 비타민 C 결핍의 예방에 그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를 위해 매일 30-40mg의 비타민 C를 섭취하도록 권장했다. 근래에 비타민 C의 기능이 점차 부각되면서 현재 1일 권장량은 50-60mg으로 상향조정됐다. 일부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타민 C는 2백50mg 이상 섭취하면 흡수율이 감소하기 시작해 5백mg이 넘어가면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되고 흡수율도 급격히 떨어진다. 이와 관련해 몇 년 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하루 권장량을 60mg에서 2백mg까지 증량시킬 것을 제안했고,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NCI)도 이에 동의했다.
우리나라의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평균 비타민 C 섭취량은 80-90mg 정도다. 그러나 조사 대상 가구의 22%는 40mg 이하로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7차 개정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권장량은 남녀 구분없이 하루 70mg이지만, 비타민 C의 중요한 기능을 고려해 볼 때 결핍을 예방하는 정도는 결코 바람직한 섭취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권장량의 2-3배 수준까지 늘리는 것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비타민 C는 과일과 야채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감귤, 레몬, 수박, 오이, 딸기, 완두콩, 강남콩, 양상추, 고추, 무에 풍부하다. 사실 귤을 하루에 두개만 먹어도 현재의 하루 권장량 정도는 쉽게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 결핍의 가능성이 커서 권장량보다는 많이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신체적 외상이 있을 때, 임산부나 수유부, 병약자 등의 경우에는 비타민 C가 모자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타민 C 약제나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