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 버섯 이 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노루궁뎅이 버섯(Hericium Erinaceus)
버섯이 노루의 궁뎅이에 달려있다면 아마 아무도 먹지 않을 것이다. 무척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노루궁뎅이 버섯은 일반적으로 보아온 넓은 갓이 있고 그 밑에 대가 있는 버섯과는 모양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사자갈퀴 버섯, 원숭이머리 버섯, 양머리 버섯, 곰머리 버섯, 노인의 턱수염, 고슴도치 버섯, 숲의 신 수염(Satyr's Beard), 자동기관총 버섯(Pom Pom), 산신령 버섯(Yamabushi), 그리고 한국에서는 노루궁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약용버섯으로 분류되는 버섯들의 항암 효과는 대단하다. 최근에는 많은 버섯들이 뛰어난 항암 작용으로 암 환자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루궁뎅이 버섯의 경우 암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체의 함유율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아가리쿠스보다 2 배나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루궁뎅이 버섯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른 버섯에서는 찾기 힘든 위와 장 질환에 대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부터이다. 노루궁뎅이 버섯은 만성 위염,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 심지어 위나 대장암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임상연구 결과 노루궁뎅이 버섯에는 다당체, 복합 아미노산, 새로운 형태의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테페론의 분비가 활발해져 위와 장의 면역체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이나 이상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줌으로써 환자 스스로의 힘으로 암이나 각종 질환을 치료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루궁뎅이 버섯에서만 특별히 발견되는 다당체(Hericium Polysaccharide)가 있는데 이 성분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그리고 인체의 결함이 있는 세포를 둘러싸서 먹어치우는 대식세포나 림프구를 강화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위암과 대장암의 발생율을 감소 시키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만성 위염 등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에 올레아놀릭 산(Oleanolic Acid)은 몇몇 약용 버섯에만 들어 있는데 특히 노루궁뎅이 버섯은 이 성분을 아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올라아놀릭 산은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와 장의 기능을 개선시키며 궤양을 치료하고 만성위염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또한 관상동맥에 피의 흐름을 증가시키는 기능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