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좋아하시죠 바삭바삭한 돼지고기 튀김에 달콤한 소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죠. 그런데 이 탕수육에 과일을 더했습니다. 맛있는 탕수육에 달콤하면서도 신선한 과일까지. 거기다 다소 우증충한 모양새의 탕수육에 울긋불긋한 과일이 덧붙여져 금상첨화를 이루는 요리랍니다
<재료>
돼지고기
400g
소스 재료
물녹말
1컵
물
300cc
식용유
돼지고기 튀길 때 사용
소금
1큰술
달걀 흰자
1/2개
설탕
6큰술
과일
딸기, 복숭아(통조림도 가능), 키위, 파인애플(통조림도 가능), 오렌지, 사과 등등 (바나나 같은 부드러운 과일을 제외하고는 어떤 과일이라도 좋아요. 짐에 있는 과일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과일의 양도 입맛에 따라 조정하세요) -과일은 전체적으로 고기의 양정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식초
4큰술
녹말물
2큰술(물2큰술에 녹말2큰술을 합쳐서 만든답니다.)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사실 처음 이 과일 탕수육을 만들 때 소스에 과일을 넣어 만들면 더욱더 맛있는 소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욕심에 소스에 과일을 넣고 과일 소스를 만들었는데 냄새와 색깔까지는 좋았는데 그 맛은 너무 시더군요. 과일에 있던 신맛이 소스의 신맛과 합쳐져 굉장히 시었고 또 과일모양과 맛도 제대로 살지 않고요. 과일의 제맛을 즐기시려면 소스에 과일을 넣지 마세요.
< 만드는법 >
1. 우선 바삭한 튀김을 위해 물녹말을 만들어주세요. 녹말가루에 같은 분량의 물을 부어서 숟가락으로 잘 저어 갠 다음에 한나절정도를 그냥 두세요. 그러면 녹말 가루는 다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데 위에 있는 물을 따라내고 나면 하얀 녹말이 남는데(만져보면 약간 물컹하면서도 굳은 느낌이 들어요) 이것이 바로 물녹말입니다. 흔히 탕수육을 할 때 '왜 집에서 하면 중국집 탕수육처럼 바삭거리지 않을까'하고 의문을 갖는데 바로 그 비밀이 이 물녹말입니다. 튀김옷을 물녹말로 하면 오래두거나 소스에 버무려도 쉽게 눅룩해지지 않거든요.
2. 돼지고기는 한 입크기로 먹기좋게 썰어주세요.(이게 귀찮으시면 사실 때 탕수육할거라고 하고 썰어달라고 하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답니다.) 돼지고기에 청주, 생강즙, 간장(간장은 조금만 넣으세요-간이 너무 세면 안된답니다.)을 넣고 버무려놓으세요.(이렇게 1시간 정도 두면 고기냄새가 나지 않는답니다.)
3. 돼지고기에 물녹말을 넣고 버무리는데 돼지고기가 조금조금 보일정도로 물녹말로 버무리세요(튀김처럼 완전 하얀색이 물녹말범벅으로 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이때 조금 팍팍하다 싶으면 달걀흰자를 넣고 농도를 조절하세요.
4. 튀김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180도 정도에 맞추어 주세요(튀김온도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해서 여기서는 간단하게 할게요. 작은 튀김옷을 넣었을 때 이것이 바닥을 치고 바로 올라오면 이정도가 180도 랍니다.)
5. 물녹말로 버무린 돼지고기를 튀김팬 가장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넣어주세요(가운데에서 퐁당퐁당 넣으면 당연히 기름이 튀겠죠 ) 그리고 튀겨주시는데 이때 돼지고기가 서로 달라붙어있다고 성급히 젓가락같은 것으로 떼지 마세요.(그렇게 하면 튀김옷이 벗겨진답니다.) 어느정도 튀겨졌다 싶을 때 젓가락 같은 것으로 서로 떼어내면 쉽게 잘 떼어진답니다.
6. 튀김옷이 하얀색에서 약간 갈색을 띠면 그 때 건져 내세요. 그리고 나서 채에 걸러 기름을 쪽 빼놓으세요. 다시 기름에 한번 더 튀겨주는데 이때는 온도는 처음과 같은 180도 정도나 190도(조금 더 높죠)로 합니다. 이때 기름을 데울 때 기름에서 '띠디딕'하는 소리가 없어질 때가지 기다리세요.(이게 바로 기름 속의 수분이 날아가는 소리랍니다.)
7. 한 번 튀긴 돼지고기를 다시 기름에 넣고 튀겨주는데 적당한 갈색이 될 때가지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번거롭게 2번을 튀기나 싶죠 2번을 튀겨주면 겉은 타지 않고 속까지 잘 익는답니다-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속까지 잘 익어야 하므로 고기류의 튀김은 2번을 튀겨주는게 좋아요)
8. 튀긴 돼지고기는 기름을 잘 빼야 더욱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렇게 만든 돼지고기튀김은 간장에 식초를 약간 타서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9. 이번에는 소스를 만들어보죠. 우선 과일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두세요.
10. 소스의 분량 물300cc(1컵 반정도)+소금1큰술+설탕6큰술+식초4큰술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이세요. 소금과 설탕이 다 녹으면 물녹말을 넣어주세요.(막상 불을 끄면 녹말의 점성이 강해지니까 팔팔 끓는 상태에서 왜 되직해지지 않지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면 투명한 색의 달콤하면서도 그다지 시지 않은 소스가 된답니다.(기존 탕수육 소스에 비해 깔끔한 맛이랍니다.)
11. 접시에 돼지고기와 과일을 보기좋게 답고 소스를 위에 뿌려주세요. 그리고 상에 놓고 열심히 먹으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