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사태가 무었입니까?
국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5월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터진 북한 평안북도의 경우
4개월만에 모든 도내의 모든 돼지가 다 죽었다는 첩보가 돈다고 합니다.
북한은 방역에 실패 했습니다. 지옥문이 완전히 열린거죠.
아마 북한 내 다른 도에도 이미 옮겨졌을 것으로 보이고,
한반도 북쪽에서는 몇 달 내로 돼지가 거의 멸종 상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남쪽도 이제 지옥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오늘 또 한 곳 확진되었지요.
지금의 방역 방식으론 한반도 남쪽에서도 돼지는 절멸의 상태로 들어갈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매우 비윤리적으로 들리겠습니다만, 최소한 차량(사료, 분뇨, 돼지이동)동선에 걸려 있는 돼지는
다 선제적으로 폐사시킨다는 정도의 공격적 방역을 하지 않으면
한반도의 돼지는 절멸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자료들을 찾아보면, 멧돼지에게 집단 발병이 일어나면
(멧돼지는 이 병에 죽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토착화되어 이 땅에서 거의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여러 댓글들은 돼지 수입해서 먹으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이 문제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옆나라 중국에서도 방역에 실패하면서 전세계의 돼지고기가 중국으로 향하며(올해 부족분 1000만톤)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다녀 오신 분들은
중국 식당에서 돼지고기 찾아보는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 상태라고 판단하고 전시에 준하는 국가적 자원 투입이 필요합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시나요
대한민국에서 돼지고기의 위치는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식품(신선, 가공 등 전부 포함) 중에서
생산액 기준 가장 크고 중요한 품목입니다.
실은 돼지고기가 현대 한국인의 주식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의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업이, 이 먹거리가 통째로 다 절멸하게 생겼는데
국가적 재난 상황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요 상황이 매우 공포스럽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