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농학파 유형원의 농업 개혁론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반계 유형원은 조선후기의 실학자였습니다.
실학은 조선시대 전체를 이어져 내려온 사상이자 학문인 성리학과는 달리 실제적인 학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실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자들은 우리나라가 성리학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백성들을 위한 실제적인 학문을 연구하게 됩니다.
성리학적 환경의 지배를 벗어난 경제, 사회적 개혁들이 이러한 실학자들에 의해서 많이 주창되었습니다. 그 예가 바로 토지개혁론이나 상공업 진흥론 으로 나타나는 데요.
반계 유형원은 농업적 측면에서의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상공업을 중시하는 학자들도 있겠죠
반계는 중농학파, 혹은 경세치용학파로 불립니다. 그 이유가 바로 농업을 중심으로 한국가의 부흥과 개혁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 그는 우선 토지개혁을 주장했습니다. 즉 토지를 관리 선비 농민으로 차등분배해서 제한적이지는 하지만 진보적인 의미에서의 자영농의 육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반계수록]에서 그가 주창하는 균전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자영농의 육성을 통해 병농일치의 군사체제와 사농일치의 교육제도를 주창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창에도 한계는 나타나게 되는데요.
우선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 과거 삼봉 정도전이 고려시대의 폐단이었던 전시과체제를 해체시키면서 전국 귀족들의 토지를 몰수한 뒤 이를 관리, 선비, 농민들에게 나누어주려고 시도한 계민수전, 계구수전과 같은 비슷한 정책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결국은 농민들 보다는 관리나 선비위주로 책정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반계 유형원 또한 자영농의 육성을 위해 토지를 관리, 선비, 농민으로의 차등적 분배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피지배층인 농민보다는 지배층인 관리나 선비에게 우선권과 우위권을 주었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것은 모든 실학자들이 (농업을 중심으로 한 경세치용학파, 상공업을 중심으 로 한 이용후생학파)갖는 공통적인 점으로 한계점이라기보다는 당시 실학자들은 중앙정치권으로 부터 떨어져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주창하는 개혁의 내용들은 정권을 잡고 있었던 중앙의 집권자들에게 먹혀들지가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시기였지만 실학자들이 갖는 이러한 내, 외부적 환경이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