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효능 이 있나요?
맥주의 효능을 알려드릴게요.
▶ 적당한 음주는 위궤양 박테리아를 억제한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위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 <헬리코박터 파일
로리>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즈대학 리이엄 머리 박사는 미국 의학전문지 <위장병학 저널> 최신호에 발
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인 남녀 4902명(이 중 1634명은 검사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
리 양성반응) 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커피 등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
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0.5 리터 3-6잔 혹은 포도주 3-6잔을 마시는 사람
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위험이 평균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머리 박사는 밝혔다.
그는 포도주와 맥주에 들어 있는 어떤 항균성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을 막
아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장에서 발견되는 흔한
박테리아로 보통 은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맥주는 유방암 억제 효과가 있다.
맥주가 과연 몸을 살찌게 할까. 중세시대 이후 맥주는 미용을 해치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음료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맥주의 성분과 효능이 확
인되면서 맥주는 비만과 전혀 상관이 없을 뿐 더러 오히려 미용과 건강에 도움을 준
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맥주에는 탄수화물이 약간 포함돼 있지만 지방질과 당분은 거의 없어 살찌는 것과
는 무관하다는 것. 열량의 경우 100㎖(밀리리터) 위스키에 252㎈, 포도주 70㎈, 우유
85㎈ 인데 비해 맥주는 과일주스 50㎈ 보다 적은 45㎈에 불과하다. 이는 다이어트 요
구르트와 같은 셈으로 맥주는 다른 음료에 비해 풍부한 비타민B 와 단백질을 함유하
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음료로 불릴 만 하다.
맥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어서 맥주를 규칙적으로 마실 경우 유방암
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는 특히 담석증 환자에게 가
장 좋은 치료법으로 하루 맥주 2병 정도를 마실 것을 권유하고 있다.
운동 후 마시는 맥주는 숙면뿐 아니라 빠른 시일 내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
기도 한다.
▶ 맥주 거품은 주름살 제거 특효제이다.
크로네(Krone)는 독일어로 왕관이란 뜻입니다. 영어로 크라운(crown)이지요. 절대
왕권을 상징하는 크로네가 맥주 천국인 독일에게는 맥주잔 위로 수북히 올라온 탐스
런 거품으로 불립니다.
이처럼 거품은 맥주에 있어 빠져서는 안될 요소지요. 이 때문에 독일 사람들은 거품
을 `맥주의 꽃`이라고 부릅니다.
맥주 거품은 맥주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작은 기포로 구성돼 있습니다. 탄
산 가스로 이루어진 백색의 거품은 작고 균일해야하며 오랜 동안 거품상태가 유지돼
야 합니다. 이런 맥주의 거품은 고대부터 여인들에게 피부를 곱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서양 미인의 전형인 클레오파트라는 매일
맥주 거품으로 목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로이센 왕국의 루이제 왕비
는 하루에 세 번 맥주로 가슴 맛사지를 했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당시 독일 처녀들 사이엔 맥주와 거품으로 세수를 하고 가슴 맛
사지를 하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처녀들은 양조장을 찾아가 빈오크통
에 남은 맥주 거품을 달라고 졸랐다는군요.
우리 나라에서도 70년대 맥주로 머리감는 것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머리 색
깔을 노란색으로 염색하려는 것이었지요. 머리카락 염색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머리
카락에 단력이 생기고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