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재배
다육식물의 분갈이는 봄이나 가을에 주로 하는데, 그 중에 제일 좋은 시기는 1년 중 최고의 성장시기인 봄입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가을에 하되 너무 늦은 가을을 피하고 가급적이면 초가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는 1~2년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고, 마사토와 배양토를 1: 1정도로 혼합하면 적당합니다.
화분 아래의 1/3 정도는 마사토로 배수를 좋게 하고 혼합한 것으로 모종을 심으면 되고 맨 위에 마사토를 얇게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 할 때 마른 뿌리들을 적당히 정리해 주고, 분갈이 후 단수하고 3일 정도 후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웃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분갈이 대상
다육식물은 보통 2년에 한번 합니다.
2년 정도가 지나면 흙이 산성화 되어 있고, 영양분도 거의 고갈 상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흙 내부의 구조도 나빠져서 흙이 단단해져 물을 잘 흡수를 못하거나 통풍도 잘 안되어 다육식물의 성장에 방해를 하게 됩니다.
또, 분갈이 하기 전에는 흙이 젖어 있으면 안 되므로 물주기를 한지 15일 ~ 20일 정도 되어 흙이 거의 마른 것을 선택합니다.
- 배양토 준비
공기가 잘 통하고 물이 잘 빠지는 배양토를 준비합니다.
5mm내외의 마사토 : 부엽토 : 밭 흙 = 6 : 2 : 2 또는 5mm내외의 마사토 : 화원에서 파는 배양토 = 6 : 4 또는 7 : 3 정도로 배합하여 배수와 통기성이 좋게 합니다.
이 때, 마사토는 되도록이면 씻어서 마사토 표면에 붙어있던 진흙성분을 제거해 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물을 줄때 진흙성분이 흙과 흙 사이에 엉겨 붙어 혼합한 배양토가 쉽게 굳어져버려 원활한 배수와 통기성을 방해 해 분갈이를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뿌리정리
제한된 화분 안에서 성장한 선인장들의 뿌리는 일정시간이 흐르면 노화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분갈이하기 위해 흙에서 꺼내 공기와 접촉이 된 뿌리는 다시 흙에 들어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합니다.
만약 이런 뿌리를 자르지 않고 분갈이 한다면 노화가 됐거나 역할을 못하는 뿌리를 뚫고 새 뿌리가 나야하는데 그게 쉽지를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 물을 주게 되면 묵은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 분갈이의 시작
- 화분의 분리
흙이 충분히 말라 있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화분 벽을 톡톡 두드려 다육식물이 빠지기 쉽게 합니다.
그런 다음 식물 밑 둥에 손가락을 넣어 식물체와 화분흙을 받쳐 들고 거꾸로 뒤집습니다.
그 상태에서 반대쪽 손으로 살며시 화분을 들어 올리면 분리가 됩니다.
그래도 빠지지 않는다면 화분 밑바닥을 톡톡 치거나 물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살살 밀어주면 됩니다.
만약 물주기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흙이 많이 젖어있는 화분을 선택해서 했다면 빠진 그 상태로 통풍이 좋은 그늘에서 흙을 충분히 말리 상태에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 뿌리 정리
뿌리가 빈약한 경우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되지만 화분 바닥 쪽에 뿌리가 방석처럼 뭉쳐 있다면 그 부분은 가위로 깨끗이 정리 해줍니다.
- 화분의 물구멍 처리와 배수층 만들기
새로운 화분에 깔망이나 양파망을 잘라 흙이 떨어져 나가지 않게 적당히 잘라 막습니다.
그런 다음 마사를 1cm 정도 깔아줍니다.
- 위치 파악하기
분갈이를 마쳤을 때의 식물의 위치와 높이를 감안해서 준비한 혼합 배양토를 채웁니다.
이때, 분갈이를 완성했을 경우 흙이 화분의 높이보다 1cm~2cm정도 낮게 채워야 합니다.
- 자리잡기 와 흙 채우기
적당한 깊이로 배양토를 깔았다면 그 위에 다육식물을 올리고 나머지 부분을 다시 배양토로 채워갑니다.
어느 정도 차면 화분 옆을 톡톡 두드려서 흙이 골고루 자리 잡게 해 줍니다.
- 마무리하기
깨끗이 씻어 말린 마사토로 얇게 깔아 보기 좋게 마무리합니다.
- 반그늘에 안정 취하기
다육식물은 일반식물과 달리 분갈이 후 바로 물을 주지않습니다.
일주일 정도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에서 안정을 취한 뒤, 물을 듬뿍 주고, 약 3일 후에 원래의 재배 장소로 옮기면 됩니다.